2013년 9월 25일 수요일

과정과 실재, 존재와 시간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세상은 꽉 짜여진 질서가 있는 곳이다.

질서의 바탕에는 매초 매분을 흐르는 시간이 있다.

우리는 질서를 무시하고 살수가 없다.

시간은 거꾸로 흘러갈 수 없으며, 물건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다.

질서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질서에 순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대체적으로 먼가를 하는데 앞서 과정을 생각하게 된다.

존재의 이면에는 질서와 시간을 통한 과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정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결과는 실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실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란 시간이 거꾸로 갈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과정은 더 큰 과정을 만들어 내고, 더 큰 과정은 다시 더 큰 과정을 만들어 내면서 결론을 짓기가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이다.

혹자는 결론이 없는 일은 없다라고 말하겠지만,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주관적인 믿음에 불과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질서 속에서 결과를 꿈꾸며 살아가는 인간이다.

또한 미완성의 세계에 갖혀서 죽음을 기다리게 된다.



이따금 죽음이 인생의 결과이고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곤 한다.

죽음은 삶의 결론일까?

그렇게 믿고 싶은지도 모른다.

아무도 모르는 그 너머에 다른 과정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삶의 과정 속에서 우리 스스로의 존재를 망각하고 산다. 또 현재의 환경에 만족하면서 동화되어 간다.

환경은 우리를 조종하고, 우리는 자신만의 질서를 만들고 흐믓해한다.



삶은 질서 속에서 결과를 향해 달려가는 마라톤의 연속이다.

우리는 그 속에서 만족을 얻고, 즐거움을 얻으며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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