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5일 수요일

회상

약간 선선한 바깥 날씨..

뜨거웠던 몸을 샤워로 식혀주고, 뽀송뽀송한 피부를 새옷으로 감싸며, 이따금씩 불어주는 서늘한 바람을 맞고, 난 멀리서 바라보이는 빨갛고 노랗고 파란 네온등과 희미하지만 덜 어두워진 하늘을 본다. 그 빛을 반사하며 흐르는 냇가..

여유있게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고

조용하면서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난 이 모든 것을 느끼며 창가에서 밖을 바라 보고 있다.



그리고 생각한다. 여긴 내 방이 아니다. 난 한적한 멋진 곳에 있다고, 멀리 가지 않더라도 내 방에서, 난 멀리 떠난 것 같은 여행의 즐거움을 잠깐이나마 느낄 수 있다.



오래전에 떠났던 여행의 후유증이 아직도 뇌속에 남아, 가끔씩 되살아난다.

지루한 하루

많이 덥지 않은 날씨..



흐린 하늘



멍한 머릿속..



10분후에는 머할까?



TV를 켰다.. 별로 잘 안보다보니 적응이 안된다.



컴퓨터를 켰다. 먼가 많이 할일이 보이지만 창을 닫아버렸다..

음악을 듣는다.



나의 유일한 낙이다.

할일을 만들면 되는데.. 1시간동안은 그냥 가만히 음악을 듣고 싶다. 1시간 후에는.... 먼가 다른거..?



1시간이 지났지만.. 다른걸 하고 싶지 않다...



지금 이시간이 얼마나 나에게 즐거운 시간인가 생각한다.



잠이 들었다...

사람의 향기

Jazz의 멜로디처럼

처음 듣는 것이라 하더라도

느낌이 전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느낌?

사람의 향기

말투, 생김새, 행동, 사고방식, 억양, 목소리...

모든건 음악의 장르와 음식의 향기와 맛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나만의 느낌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난 억지로 만들기 위해서 과장하고 싶지는 않다

사람의 관계와 생활방식, 생각없이 툭툭 내뱉는 말들..

아직도 나도 모를정도로 두서가 없다

앞으로 부단히 많은 생각과 경험이 필요할꺼라고 생각한다.

달콤한 인생

?img=/x00/01/95/27s.jpg


인생을 포기할 만큼 가치있는 일이 생길 수 있을까?
달콤한 인생.. 이 영화는 제목과는 달리 주인공은 달콤한 삶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주인공이 꿈꾸는 달콤한 인생을 그는 느꼈다. 해서는 안될 사랑을 그는 자신도 모르게 꿈을 꾸고 만것이다. 사랑은 한순간의 이루어지며, 쉽게 지울수가 없다.


잊으라고 잊을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는 말...

보스는 그를 죽이려고 한다. 외면상의 이유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하지만, 실재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흠모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 것이 클것이다.



자신을 죽이려고 한 조직 전체에 복수를 위해 그는 총질을 해댄다.



영화의 마지막 나래이션은 먼가 가슴을 울린다.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깬 제자가 슬피 울고있었다.

    이를 본 스승은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제자는 대답했다.

    다시 스승은 "슬픈 꿈을 꾸었느냐?" 라고 물었다.

    "아닙니다" 제자는 대답했다.

    제자는 말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스승은 "그렇다면 왜 그리 슬피 울고 있느냐?" 물었다.

    제자는 대답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배우는 법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 시작은 쉬운것부터, 순서대로 차근차근 해야 한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것처럼 요리조리 만지다가 애매한 꼬리나 코를 만지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알수 있는 배와 같이 전체적으로 훑어 볼수 있는 부위로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 만지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서 배우는 방식과 이해 방향은 완전히 달라진다

빨리 배우고 빨리 터득하는 것 이전에, 그에 대한 관심이 바탕이 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과정과 실재, 존재와 시간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세상은 꽉 짜여진 질서가 있는 곳이다.

질서의 바탕에는 매초 매분을 흐르는 시간이 있다.

우리는 질서를 무시하고 살수가 없다.

시간은 거꾸로 흘러갈 수 없으며, 물건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다.

질서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질서에 순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대체적으로 먼가를 하는데 앞서 과정을 생각하게 된다.

존재의 이면에는 질서와 시간을 통한 과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정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결과는 실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실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란 시간이 거꾸로 갈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과정은 더 큰 과정을 만들어 내고, 더 큰 과정은 다시 더 큰 과정을 만들어 내면서 결론을 짓기가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이다.

혹자는 결론이 없는 일은 없다라고 말하겠지만,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주관적인 믿음에 불과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질서 속에서 결과를 꿈꾸며 살아가는 인간이다.

또한 미완성의 세계에 갖혀서 죽음을 기다리게 된다.



이따금 죽음이 인생의 결과이고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곤 한다.

죽음은 삶의 결론일까?

그렇게 믿고 싶은지도 모른다.

아무도 모르는 그 너머에 다른 과정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삶의 과정 속에서 우리 스스로의 존재를 망각하고 산다. 또 현재의 환경에 만족하면서 동화되어 간다.

환경은 우리를 조종하고, 우리는 자신만의 질서를 만들고 흐믓해한다.



삶은 질서 속에서 결과를 향해 달려가는 마라톤의 연속이다.

우리는 그 속에서 만족을 얻고, 즐거움을 얻으며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술 키워드

* Techne
오늘날의 art란 말의 어원으로 고대에 쓰인 말이다.
당시에는 art와 의미상 똑같이 사용하지 않았다. 솜씨, 숙련된 제작을 뜻하며, 이성을 통하여, 경험을 통해 규칙과 법칙을 알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어로 공학의 어원이며, ars, art로 변하여 쓰이게 된다.

* Disegno
design의 어원을 가지는 것으로 계획의 뜻을 가진다.
르네상스 때 회화, 조각, 건축이 통합되는 단일 개념을 형성하면서 생겨났다.
알베르티는 건축론에서 "례술가의 머릿속에 있는 계획 혹은 고안"이라고 정의했고
바자리는 회화 조각 건축은 예술가가 정신 속의 관념을 손을 통해 표현 한다고 말했다.
쭈까리는 미술가들의 제작 행위를 신의 창조행위에 버금가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 Avant-Garde
앞서나간 부대(프랑스 군사용어)의 의미를 가지며, 전위 예술가를 지칭하는 것이다.
반항적인 예술가들의 무리를 의미하며, 관습, 가치, 전통에 관대하고, 새로운 양식을 추구한 급진적 경향의 예술 정신이다.

* Artes Liverales
고대에 techne에서 두가지로 나뉘는데 그중 자유술에 해당하는 학문을 말한다.
Artes Liverales : 자유술 - 육체적 노동이 없는 과목
Artes Vulgares : 범속술(천박함)

Artes Liverales 는 자연학, 논리학, 기하학, 수학 산술을 가르치는 학문이다.
중세에는 이것이 강화되어 자유 7학예로 발전되어 문법, 수사, 논리 3과 천문, 음악, 산술, 기하의 4과로 나누어 지게 된다.

* Musike
신의 영감을 받아 행하는 자유로운 창조행위

* Beaux-arts(fine-arts)
순수미술로서 응용미술(학문, 수공예)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순수예술은 문학, 음악, 무용으로 나누어진다.

* Contrapposto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에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표현하기 위해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다른쪽 다리를 내밀고 있는 자세를 말한다.

* Katharsis
배설이란 의미에서 시작한 것으로 예술을 접하게 되면서 느끼는 극도의 희열을 뜻한다.

* Parody
원작을 희화화 한것을 말한다.
이 역시 포스트 모더니즘시대에 유행하는 한 예술의 한 형태이다.

* Kitsch
싸구려복제 장식품을 의미하며 복사된 그림작품을 뜻하는 말이다.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로 들어와 작품을 복제하여 대량생산한 작품을 말한다.

* Symmetria
아름자운 자연의 모방이란 말에서 측정을 뜻하는 용어

* Ekstasis
황홀경이라는 뜻으로 번역된다.
고도의 흥분된 상태를 의미한다. 탈아지경, 무아지경으로 말하기도 한다.

* Modernism / Post Modernism
모더니즘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의 시대정신이다. 이성중심주의와 합리주의라는 근대적 정신에 근거하여 19세기 중반부터 형성되기 시작된 도시화, 산업화 된 사회에 등장한 과거 및 현재에 대한 진보적인 새로운 문화예술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의 지적인 진지함, 즉 모더니즘의 사고방식과 문하ㅗ가 세워놓은 엄격한 지배의 틀을 거부하고 보다 절충적이고 대중적인 방식을 시도한 광범위한 문화 예술현상이다.

* Dionysos적 / Apollon적
디오니소스 적인 것은 밤을 상징하고 밤과 감성을 상징한다. 술이 등장한다.
아폴론적인 것은 낮, 명료성과 이성을 상징한다. 주로 화살, 악기, 음악이 등장한다.